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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월드 다리 절단 사고'에…문체부, 전국 유원시설 합동 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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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아르바이트생 사고가 발생한 대구 이월드. 연합뉴스


최근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근무 중이던 근로자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관계부처가 전국 유원시설 합동점검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유원시설 354개소를 대상으로 합동 점검에 나선다고 20일 전했다.

먼저 문체부와 노동부는 지자체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종합유원시설’ 46개소에 대한 안전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종합유원시설이란 롯데월드·에버랜드 등과 같이 대지면적 1만㎡ 이상에 안전성 검사 대상 가구 6종 이상을 보유한 유원지를 뜻한다.

문체부는 안전관리자 배치・운영, 주기적인 안전교육 실시 등 관광진흥법령에서 규정한 안전관리자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이와 함께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사업주의 안전·보건 조치 준수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 부처는 일반유원시설 308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장의 자율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문체부·노동부는 그 결과를 제출받아 적발된 부실 점검 사업장에 대해 오는 10월11일까지 현장 점검을 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6일 아르바이트생의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대구 이월드에 대해서는 이번 합동 점검을 통해 안전·보건 조치 등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유원시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사업주 대상 안전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법정 의무화하고, 안전관리자 교육을 연 4회에서 총 6회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신규 안전관리자가 사업장 배치 전 반드시 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유원시설의 안전관리 대책을 엄정하게 추진해 이월드 사고와 같은 동종·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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