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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中, 美 INF 탈퇴 후 중거리미사일 발사시험에 "군비경쟁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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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하고 보름여 만에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중국은 미국의 행동이 새로운 군비 경쟁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INF 탈퇴 후 보름 만에 미국이 중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겅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는 새로운 군비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미사일 군축 체계에 충격을 준다"면서 "이는 국제 및 지역의 안보 정세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이 냉전 사고와 제로섬 게임 관념을 버리고 현재의 군축 체계를 유지하기를 촉구한다"며 "또 미국이 세계 전략 균형과 안정, 국제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일요일인 18일 오후 2시30분 캘리포니아주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지상발사형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상발사형 중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선 것은 INF 조약에서 지난 2일 탈퇴한 지 16일 만이다. 이러한 시험 발사는 INF 조약 아래에서는 금지돼 있었다.

연합뉴스

미 국방부가 공개한 중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장면
[AFP=연합뉴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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