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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낙연 총리, '한강 토막살인' 피의자 자수 경찰 부실대응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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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세종청사 불러 보고받아

"엄정한 조치와 재발방지책 시행" 지시.. 민 청장 "반성"

이데일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살인사건’의 피의자 자수 과정에서 경찰의 부실대응을 강하게 질타하고 재발방지책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20일 민갑룡 경찰청장을 정부세종청사로 불러 한강 몸통 시신 살인사건 피의자의 자수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경찰 당직근무자의 어이없는 초동 대처에 엄중하게 대처하고, 세밀한 재발방지 대책 시행을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강 몸통 시신 살인사건’ 피의자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를 하러 서울지방경찰청 안내실을 찾았다. 하지만 경찰이 ‘인근 경찰서에 가라’고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마터면 살인사건 피의자를 놓칠 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총리는 “이번 사건에 국민들은 몹시 실망하고 분노하신다”면서 “국민들이 납득하실 만한 엄정한 조치와 함께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엄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께 정중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민갑룡 청장은 “경찰이 본부과 의무를 다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면서 “감찰조사 결과를 토대로 엄중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생각과 관점, 의식까지 전환하는 반성의 계기로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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