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베이징 교외 고북수진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왼쪽에서 3번째)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기 위해 회담장으로 입장하고 있다./사진=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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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이 개최된 가운데 장관급 회담 전에 열린 국장급 회의에서 우리 측 당국자가 일본 측에 수출 규제 조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2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열린다.
회의 첫날인 이날 외교부 장관 회담에 앞서 외교부 일본 담당인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를 했다.
20일 베이징 교외 고북수진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사진=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 |
이 자리에서는 강제징용 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됐으며,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측의 수출 규제 조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속한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이어 일본 측의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경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도 가능하다는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다.
다만 양측은 외교 당국간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대화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 당국은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수출업무 관련 부처는 대화가 안되고 있다"면서도 "7월 말부터 일본 측에서 대화 의향을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대화를 해야한다는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는 양측의 입장차는 크다"면서도 "그럼에도 대화채널 자체를 유지하려고 외교당국 간에 모멘텀을 유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 규제 당국간은 대화가 안되고 있는데 이건 더 얘기해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공동취재단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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