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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도깨비' 짝사랑→첫♥..'음악앨범' 김고은x정해인, 눈물나는 감성 멜로(종합)[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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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대선 기자] 2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OSEN=하수정 기자] 드라마 '도깨비'에서 짧게 만났던 김고은과 정해인이 '유열의 음악앨범'을 통해 첫사랑 상대로 호흡을 맞췄다.

2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김고은, 정해인과 연출을 맡은 정지우 감독이 참석했다.

앞서 김고은, 정해인은 2017년 1월 종영된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김고은은 주인공 지은탁을, 정해인은 대학교 야구부 선배를 각각 연기했다. 지은탁이 야구부 선배를 짝사랑 하면서 도깨비 김신(공유 분)의 질투심을 유발했고, 정해인은 카메오 출연임에도 큰 임팩트를 남겼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김고은은 극 중 현우와 엇갈리는 인연의 여자 미수를 연기했다.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제과점을 지키고 있는 미수는 '음악앨범' 라디오 DJ가 바뀌던 날 우연히 현우를 만나며 새로운 감정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 마주치고 애틋하게 헤어지는 어긋남의 반복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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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2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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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2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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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은 짝사랑 상대였던 정해인과 다시 만난 소감에 대해 "짝사랑하던 상대와 서로 사랑하게 돼서 그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해인은 "'도깨비'는 2회 차 촬영이었고, 너무 잠깐 촬영했다. 김고은 씨는 바쁜 촬영을 소화해서 긴 얘기를 하기에는 타이트 했다. 마지막 촬영할 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촬영장에서 만나요'라고 했는데, 그 한마디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너무 고마웠고, 따뜻함을 느꼈다. 잘 챙겨주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정지우 감독님 영화에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지금 기분이 얼떨떨하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번 영화는 김고은을 발탁해 '은교' 주인공으로 데뷔시켜 준 정지우 감독과 재회해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은교'에서는 소녀 김고은의 모습, '음악앨범'에서는 김고은의 10대부터 30대까지 모습을 담은 정지우 감독은 "김고은이 20대의 삶을 연기할 때 희로애락이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특별히 요구하거나 크게 시도하려고 하지 않았고, 불편하지 않도록, 고은 씨가 화면에 담기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난 '은교'를 통해 데뷔했고, 영화 현장을 아무것도 모르고, 더블 액션을 맞추는 것 조차도 무지했다. 그런 상태인 날 정지우 감독님이 끌고서 촬영을 이어나갔다. '은교'가 오롯이 감독님을 의지했던 현장이었다면, 이번 영화는 6년 만에 다시 감독님을 만났다. 조금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감독님의 이야기를 빨리 알아 듣기 위해서 노력했고,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부담을 덜어 드리고 싶어서 노력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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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2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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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2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정해인은 영화에서 미수와 엇갈리는 만남을 거듭하는 현우를 맡았다. '음악앨범' 라디오 DJ가 바뀌던 날 우연히 들른 제과점에서 만난 미수를 좋아하게 되지만, 기적 같이 행복했던 시간은 짧게 끝나버리고 계속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연인과도 어긋나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이 작품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끝내고 곧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개인적으로 연기를 쉬고 싶지 않았다. 빠른 시간 안에 연기를 하고 싶었고, 많은 작품을 보던 가운데, 좋은 기회를 주셨고, 김고은 씨가 한다고 하더라. 시나리오를 볼 때 김고은 씨를 대입해서 봤다. 처음 읽었을 때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데뷔 후 다양한 작품에서 손예진, 한지민 등 주로 연상의 배우들과 멜로를 선보인 정해인은 처음으로 연하인 김고은과 연기했다. 그는 "처음으로 연하와 촬영했는데 행복했다"며 "김고은 씨한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가 촬영할 때 쿵짝이 잘 맞는다'고. 그게 딱 맞는 표현이다. 리허설을 하고, 대본 리딩을 할 때 추상적이었던 것들이 현장에 와서 슛이 들어가면, 눈만 봐도 통하는 에너지가 있었다.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김고은과 호흡에 대해서도 "영화에 3일 동안 데이트 하는 장면이 나온다. 같이 누워서 만화책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나한테 손을 내밀어서 잡아 달라는 줄 알았는데, 만화책을 주라는 의미였다. 그게 영화에 그대로 나오는데 촬영할 땐 뻘쭘했다.(웃음) 그 장면이 애드리브로 넘어갔는데, 그런 호흡이 잘 맞는구나 싶었다. 재밌는 감정을 느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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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2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제목처럼 라디오를 소재로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약 300곡의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선별한 주옥같은 노래들이 영화 내내 흘러나온다.

정지우 감독은 "다시 들어도 좋은 건 핑클의 노래다. 우리 영화에 핑클 노래가 나온다고 하니까 다들 '진짜냐?'고 하면서 놀라더라. 핑클의 안무를 기억할 정도로 우리한테 깊게 기억된 음악이다. 우리 영화와 잘 어울렸다. 핑클의 '소중한 사랑'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감독이 '영원한 사랑'의 제목을 틀리자,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이 직접 수정해줬고, 정지우 감독은 "죄송하다.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소중한 사랑'이 아니라 '영원한 사랑'이다. 핑클 여러분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정해인은 콜드 플레이의 'Fix You', 김고은은 루시드폴의 '오, 사랑'을 각각 추천하기도 했다.

한편,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부터 2005년까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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