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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일본계 은행 국내 여신 60% 이상이 대기업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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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총 23조4000억원

세계일보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은행 여신의 60% 이상이 대기업 대출인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여신은 총 23조4000억원이다.

이는 5월 말 24조7000억원보다 약 1조3000억원(5.4%) 줄어든 것이다.

은행별로 미즈호은행이 10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7조7000억원, 미쓰이스미토모은행 4조7000억원, 야마구찌은행 1000억원이었다.

주체별로 기업이 64.7%인 13조5000억원(758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 외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 기타 기관이 17.7%(3조7000억원), 은행은 17.6%(3조7000억원)였다. 가계는 6억원에 그쳤다.

특히 기업여신 중 대기업이 끌어 쓴 금액이 13조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2.1%(8조8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금융·보험업(33.8%·7조원), 도매·소매업(12.4%·2조6000억원), 숙박·음식점업(4.0%·8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인력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일본계 은행 대출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라며 “이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금융보복에 대비한 매뉴얼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계 은행 국내지점의 총여신은 전체 국내은행 총여신(2015조9000억원)의 1.2% 수준으로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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