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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천문연구원, 가장 먼 거리의 ‘왜소신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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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천문연구원이 현재까지 발견된 ‘왜소신성’ 중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왜소신성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천문연구원 김상철 박사(왼쪽 사진)와 이영대 박사(오른쪽) 등 초신성 탐사, 관측 연구진은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을 이용해 초신성 관측을 하던 중 가장 먼 거리의 왜소신성을 발견했다. 왜소신성은 쌍성계의 한 별이 다른 별로부터 빛을 만들 수 있는 물질을 재공급받아 밝아진 것으로 신성이나 초신성보다 밝기가 낮은 별이다.

왜소신성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발견하기 쉽기 때문에 기존에 확인된 왜소신성은 대부분 지구로부터 거리가 3000광년 이내였다. 이번에 발견된 왜소신성 ‘KSP-OT-201611a’는 지구로부터 약 2만4000광년 떨어져 있고, 우리 은하 중심으로부터는 약 4만5000광년 떨어져 있다.

새로 발견된 왜소신성은 우리 은하의 헤일로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헤일로는 우리 은하의 구성성분 중 하나로, 은하 전체를 감싸듯이 구형으로 분포하고 있는 구름을 말한다. 암흑물질을 포함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연구를 진행하기가 어렵다. 이영대 박사는 “헤일로를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찾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지난 1일 천문학 분야 최상위급 학술지인 미국 천체물리학저널에 게재됐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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