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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은하계 비밀 풀리나…관측사상 가장 먼 '왜소신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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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빛을 뿜으면서 밝아졌다가 사라지는 별을 '신성'이라고 하지요. 신성보다 어두운 별을 '왜소 신성'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멀리 있는 '왜소 신성'을 국내 연구팀이 찾았습니다. 은하계의 비밀을 풀어줄 또 하나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칠레,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설치된 외계행성탐색시스템이 2016년 11월 관측한 영상입니다.

갑자기 폭발하면서 밝기가 최대로 올라간 왜소신성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은하의 중심에서 4만 5000광년, 지구에서 2만 4000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이곳은 우리은하의 '헤일로' 영역인데, 별이 거의 없고 빛을 내지 않는 암흑물질로 뒤덮인 곳입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 왜소신성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발견하기 쉽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왜소신성들은 우리 은하의 '원반' 위, 지구로부터 3000광년 이내에 있었습니다.

[김상철/한국천문연구원 광학천문본부 은하진화그룹 : (왜소신성이) 우리 은하의 가장자리(헤일로) 부분에서 발견돼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헤일로를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 새로운 힌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왜소신성을 포함해 헤일로에 있는 별들의 나이는 100억년 이상 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계에서는 별의 진화와 은하계 형성의 비밀을 풀어줄 새 단서가 나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한국천문연구원 / 자료영상출처 : 유튜브)

(영상디자인 : 김충현)

조민진 기자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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