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새벽 홍콩에서 한 남성이 시민 3명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홍콩 시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본 뒤 피해자들이 답을 하자 갑자기 흉기를 꺼낸 것입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의 한 터널 끝에서 비명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남자가 흉기를 들고 있어요. 경찰에 신고해요.]
간신히 터널 반대편으로 도망친 여성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여성 2명과 남성 1명을 갑자기 흉기로 공격한 것입니다.
사건은 오늘 새벽 1시 반, 홍콩 시민들이 시위 지지 메시지를 붙여 놓은 보행자 터널에서 일어났습니다.
남성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홍콩 시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고, 의견을 말하자 '더는 못 참겠다'면서 흉기를 꺼내 찌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한 여성은 홍콩 일간지 기자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5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홍콩 영국 총영사관 직원이 지난 8일 중국 선전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다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 직원의 가족은 중국 공안에 억류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영국 외교부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실종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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