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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한중 외교장관 베이징서 회동..강경화 "北 대화복귀에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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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한중일 협력 강조

이데일리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고북수진의 우전회호텔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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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한중 외교장관이 20일 베이징에서 만나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한일갈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 외곽 구베이수전의 우전후이호텔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1시간 정도 별도 회담을 가졌다.

특히 중국의 한일 갈등 중재 여부가 주목받는 가운데 왕 국무위원은 한·중·일 3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한국은 우호국으로 양국 관계가 좋다고 운을 뗀 뒤 “올해는 중·일·한 협력 20주년이라 중요하며 과거와 미래를 이어가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왕 국무위원은 “3국은 이웃나라로 힘을 합쳐서 중·일·한 협력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잘 마무리해 연말 열리는 3국 정상회의 준비도 잘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오늘 숙소에 들어서면서 중국 사극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었다”며 “중국 사극은 우리 가족을 포함해 한국에서 많이 본다”며 친밀감을 내비쳤다.

강 장관은 중국 첫 방문 일정으로 주중 한국 기업인들과 만났다면서 “이를 통해 한중 관계의 폭과 그 깊이가 얼마나 넓은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한중 관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양국 국민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왕 국무위원을 포함한 중국 지도부와 함께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이어 “최근 북한의 우려스러운 행위가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이러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한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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