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삼성 ‘파운드리포럼 재팬’ 예정대로 진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日 수출규제에도 9월 4일 도쿄서 개최 / “고객사와 약속 우선”… 무역분쟁 논의 관심

삼성전자가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사태에도 다음달 열리는 ‘삼성 파운드리포럼(SFF) 2019 재팬’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출 규제의 주요 타깃으로 여겨지는 첨단 극자외선(EUV) 공정에 대한 설명도 예정돼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4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 홀에서 개최하는 올해 4번째 글로벌 파운드리포럼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 파운드리포럼은 삼성전자가 매년 주요 국가를 돌며 파운드리 사업의 로드맵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는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에서 개최한 데 이어 일본과 독일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일본 행사에는 파운드리사업부의 정은승 사장과 이상현 마케팅팀장 등이 참석해 현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및 디자인하우스(칩 디자인을 통해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연결하는 업체) 고객사, 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첨단 파운드리 솔루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시작한 7나노 EUV 공정의 제품 출하 소식과 올 초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5나노 EUV 공정, 내년 본격적으로 가동할 화성 EUV 전용 생산라인 등을 브리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도쿄 행사를 진행하는 데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고객사들과의 약속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반도체 관련 대기업 관계자들을 포함해 수백명이 참석하는 큰 행사라는 점에서 최근 한·일 무역분쟁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