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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국토부 화물차 미세먼지 저감장치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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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화물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12억원을 확보하고 무시동에어컨 1000대와 무시동히터 500대를 추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무시동에어컨·히터는 배터리를 기반으로 해 화물 차량에 시동을 걸지 않고 냉방과 난방이 가능한 장치다. 그래서 화물차 상·하차 대기 중 또는 야간 휴식 중에 공회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연료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치다. 무시동에어컨의 경우 공회전 대비 별도의 연료 소비가 없어 100%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고, 무시동히터는 소량의 연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약 98%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번 추경예산은 2019년도 사업지원을 위한 공모결과 본예산 18억원 대비 4배인 74억원이 신청된 상황에서 12억원이 확보돼 영세 화물차주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가 친환경 물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지원사업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약 96억2000만원 규모로 추진되었으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12만1758톤 감축, 미세먼지 34만5124톤 저감, 물류비 696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세한 화물차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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