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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조국 후보자 딸 '포르셰 타고 다닌다' 루머 유포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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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당한 유튜브 운영진은 허위논문작성 혐의로 맞고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28)이 자신과 관련해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는 주장을 한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조 후보자 딸에게 고소당한 유튜브 채널 운영진은 후보자 딸을 허위 논문 작성 혐의로 맞고발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고소·고발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0일 "조 후보자 딸이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 고소를 했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앞서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일부 인터넷 등에 후보자의 딸이 포르셰를 타고 다닌다는 루머가 돌고 있으나 전혀 사실과 다름을 알려 드린다"고 해명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전날 조 후보자의 부친이 운영하던 사학재단 웅동학원의 52억원 규모 채무 면탈 의혹을 제기하며 조 후보자 동생과 이혼한 전처(前妻) 등을 사기죄로 고발했다. 조 후보자 동생과 그의 전처가 웅동학원을 상대로 밀린 공사 대금 51억원을 지급해달라는 소송을 냈는데 웅동학원 측이 재판에 응하지 않아 소송에서 졌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가족 재산으로 볼 수 있는 공사 대금 채권을 '위장 이혼' 의혹을 받고 있는 전처에게 사실상 넘겨 놓은 것으로 소송 사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 가족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 후보자가 주택 3채를 실소유하면서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논란을 피하기 위해 동생의 전처에게 2채를 넘긴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 측은 이런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다.

[이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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