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혹 확산]
전국 고교 공모 물리캠프 장려상
아빠의 인맥 활용됐나 의혹 일어
지도한 교수 "조 후보자와 무관"
한국물리학회 여성위원회는 2009년 8월 숙명여대에서 '여고생 물리캠프'를 열었다.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해 예선을 열었고, 조씨가 포함된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조씨는 다른 한영외고 학생 2명과 함께 '나비의 날개에서 발견한 광자 결정 구조의 제작 및 측정'이라는 연구 과제를 냈다. 지도교수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A교수였다. 당시 본선에 진출한 8개 팀 중 서울대 교수의 지도를 받은 곳은 조씨 팀이 유일했다. 금·은·동상은 다른 팀이 받았고, 조씨 팀은 장려상을 공동 수상했다.
당시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했기 때문에 A교수를 연결시켜 주는 데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러나 A교수는 "당시 조 후보자 딸이 아닌 다른 학생이 메일로 지도를 부탁해 응하게 된 것이며 조 후보자와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여고생 물리캠프'는 한국물리학회가 물리올림피아드, 물리인증제 등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7개 대회 중 하나다. 2002년 처음 실시된 이 대회에서 수상하면 대입 수시 모집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조 후보자 딸은 고려대 입시 과정에서 이 수상 경력을 자기소개서 등에 기재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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