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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중국 정보통신업체 화웨이 제재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부인하면서 미ㆍ중 무역협상에서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와 미국기업 거래제한 유예 조치 연장 불가 방침을 시사한 후 바로 다음날 미 상무부가 90일 추가 유예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전혀 메시지의 혼선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부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 내 네트워크나 세계의 네트워크 내부에 중국 통신 시스템을 갖추는 것의 위협은 엄청난 국가 안보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가 백도어 등을 통해 중국 정보 당국의 스파이 활동에 협조하고 있어 미국 등 전세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어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번 90일 거래 제한 유예 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화웨이를 봐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화웨이 단말기 및 장비 사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서라는 게 미 상무부의 공식 입장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웨이 조치 때문에 협상을 지연시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오늘 벌어지고 있는 일이 아니다", "시 주석은 '당신이 이런 일을 하면 대화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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