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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한·중 외교장관 베이징서 만나..."한·일 갈등 해결 희망, 한·중·일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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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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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고 한·중 관계와 한·중·일 3국 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왕 외교부장과 만나 오는 24일 수교 27주년을 맞는 한·중 관계의 발전 성과를 돌아보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공고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강 장관과 왕 외교부장은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3국 협력을 지속 확대·강화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측 보도에 따르면 왕 외교부장은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 “한·중·일 3국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해야 한다”면서 “한·일 양국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강 장관과 왕 외교부장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신형무기 시험 발사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행위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북·미 대화의 재개를 위해 한·중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왕 외교부장은 이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도 회담을 하고 “어떤 형식의 보호무역주의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왕 외교부장은 중거리 미사일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도 고노 외무상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강 장관은 주 중국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삼성, SK하이닉스, 포스코, 북경현대차, 한미약품, LG화학, CJ, 우리은행, 두산, 대한항공, 미샤, 파리바게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등 1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강 장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후속 협상과 한·중 경제공동위 등 협의채널을 통해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대 중국 경제외교를 강화해 기업들의 안정적인 활동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21일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고노 외무상과 양자 회담도 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20일 일본 측과 국장급 협의를 하고 일본이 취한 수출 제한 조치를 철회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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