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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콘테 伊총리 사임 의사 밝혀…‘연정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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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콘테 총리, “연정 지지 철회”

세계일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사진)가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겸 내무장관이 이끄는 우파 성향의 연정 파트너 동맹당이 연정에 대한 지지를 철회함에 따라 사임한다고 20일 밝혔다. 콘테 총리의 사퇴로 이탈리아 연정은 출범 14개월만에 붕괴됐다.

콘테 총리는 이날 상원에서 “오늘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자신의 사임 결정을 공식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콘테 총리의에게 의회 내에서 다시 다수 의석을 모색해 유임하도록 권할 수도 있고 그의 사임을 받아들여 새 연정을 구성할 다른 지도자를 모색할 수도 있다. 둘 다 아니라면 마타렐라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할 수밖에 없다. 의회가 해산되면 이르면 10월 조기총선이 실시될 수 있다.

마타렐라가 콘테 총리의 사임 의사를 수락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우선이며 의회 해산이나 조기총선 실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비니 부총리는 이날 총리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조기총선 실시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연정의 위기를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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