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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서울반도체 "방사선 피폭 수십명 아닌 7명"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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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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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피폭 사고가 발생한 서울반도체가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논란 차단에 나섰다.

21일 오전 서울반도체는 공식 입장을 통해 "법 규정에 따라 산업 안전 보건 교육 프로세스 준수를 성실히 이행해 왔으나, 협력사에서 사고가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 측은 "피폭 사고가 발생한 장비는 소형 발광다이오드 패키지 품질 검사 장비이며, 문을 닫아야만 X-ray 촬영이 가능하지만 이번 작업 과정에서는 테이프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안전장치를 임의로 해제해 문을 열고도 X-ray 촬영이 가능했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해당 협력사와는 도급계약에 따라 업무수행이 위임되어 있어 해당 업체 관리자를 통해 교육과 업무 지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물량 압박'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8월 20일 보도된 '방사능에 피폭된 직원이 수십 명이 넘는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현재까지 협력사의 진술을 바탕으로 진행된 원안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사선 노출 의심자는 모두 7명이고 의심 환자의 혈액 검사는 모두 정상으로 판정됐고, 염색체 이상 검사 등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회사 측은 "한국원자력기술위원회가 8월 6일, 7일, 13일, 20일 4차례 당사를 방문해 관련자 면담과 작업장 내 방사선 노출 정도 측정 검사를 실시 했으며, 장비 주변 및 해당 작업장에서는 방사선 노출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반도체는 앞으로도 정부와 원안위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사고 발생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반도체에서 방사선 피폭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장소는 서울반도체의 작업장이고 방사선 피폭 의심 환자는 협력사 직원이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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