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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내년 전국 마이스터고에 고교학점제 도입.. 192학점 이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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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020학년도에 전국 마이스터고 51개교에 고교학점제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산업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이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우선적으로 학점제를 도입한다.

2022년에 특성화고〃일반고 등 학점제 제도를 부분 도입하고 2025년에는 전체 고교로 확대한다.

고교학점제란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제도를 말한다.

기존 경직적인 학과 운영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신산업 수요 반영 및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적성을 고려한 직업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도입된다.

1학점 수업량은 현행 17회에서 16회로, 총 이수학점은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정했다. 타학과 과목(과정)에 대한 선택 수강 기회 제공과 직무경로 다양화를 통해 융합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전공 학과(과정)와 타학과 과목〃과정을 융합 이수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전공 외 학과(과정)의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최소 24학점) 취득 시 부전공 인정이 가능해진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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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기계과 '기계 조작 과정' 수강생이 소프트웨어(SW) 과목을 수강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기계 조작원'으로 산업계에 보다 적합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다.

학과 내에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과 연계한 세부 직무경로를 다양하게 개설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학과에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과 '정보보안 과정'으로 세분화하여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필요한 전문적 인력을 양성하는 식이다.

현장 중심 학교 밖 학습경험 확대로 폭넓은 학습 여건을 제공하고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체나 (전문)대학 등 지역사회 학습장을 활용한 학교 밖 학습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하여 학생의 전공 실무 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전체 마이스터고를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해 학점제 운영을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 39교에서 내년 모든 마이스터고로 확대한다.

학생 진로에 따른 다양한 직무경로〃과목개설 수요를 대비하여 산학겸임교사 등 현장전문가의 교육 활동 참여를 확대한다. 취업지원인력 및 진로전담교사도 확충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5년 고교학점제를 일반고까지 전면도입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년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2010년 처음 개교한 이래로 중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서 자리매김해 온 마이스터고가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했다”라면서 “고교학점제는 미래 직업 역량 함양을 위해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서, 고졸 취업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성장경로를 구현하는데 기여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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