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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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대외투자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이 4500억 달러(약 542조2950억 원)를 돌파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 잠정 자료에 6월 말 거주자가 해외에 투자한 금액인 대외금융자산은 1조6215억 달러로 3월 말 1조5733억 달러에서 481억 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 규모인 대외금융부채는 같은 기간 221억 달러 증가한 1조159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순대외금융자산은 260억 달러 불어난 4623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자산 증가는 증권투자와 직접투자가 각각 284억 달러, 98억 달러씩 늘어난 영향이 컸다.

거래당시 가치로 평가한 거래요인은 319억 달러 늘었고, 비거래요인도 162억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 중에 미국 주가가 올랐던 것과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가 비거래 요인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거래요인이 241억 달러 늘어난 데 반해 비거래요인은 21억 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부채 국내 주가 하락에 따른 영향과 최근 원화 약세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외금융자산과 부채 중 주식 등을 뺀 확정 채권ㆍ채무를 뜻하는 순대외채권은 같은 기간 31억 달러 감소한 4711억 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은 183억 달러 증가했고, 대외채무도 215억 달러 늘었다.

대외채권 중 준비자산은 22억 달러 감소한 4053억 달러였다. 대외채무 중에서는 단기외채와 장기외채 모두 106억 달러, 109억 달러씩 증가했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과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각각 2.8%포인트, 0.9%포인트 증가해 34.7%, 30.3%를 기록했다.

[이투데이/김벼리 기자(kimstar121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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