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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단기외채 비율 34.7%…한은 "건전성 양호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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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혜리 기자] 대외건전성 지표인 단기외채 비율이 2분기 들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을 보면 올해 상반기 말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4.7%로 전 분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 비중 역시 30.3%로 같은 기간 대비 0.9%포인트 높아졌다.

단기외채는 만기 1년 미만의 외채다. 단기외채 비율이 높아지면 대외지급능력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되며,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급격히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외채 증가는 외국은행 중심으로 예금취급기관이 차입금을 늘려 원화채권에 투자했고, 원화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2분기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원화채권 투자의 유인이 됐다”며 “우리나라 채권에 대한 대외신임도가 높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은 오르는데, 이를 기대하고 미리 채권을 샀다는 것이다.

순대외채권은 같은 기간 4742억달러에서 31억달러 줄어든 4711억달러로 집계됐다. 순대외채권은 한 국가의 대외 지급능력을 의미한다. 대외채권은 전분기말보다 184억달러 늘어난 9331억달러였고, 대외채무는 215억달러 증가한 4621억달러를 기록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4362억달러에서 260억달러 증가한 4623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외금융부채도 늘었지만 금융자산이 더 많이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는 비거주자의 증권투자가 늘어나며 221억달러 확대됐다. 대외금융자산도 비거주자의 증권투자와 직접투자 증가에 힘입어 481억달러 늘었다.
kooill9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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