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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기업, 노동자 1인당 고용비용 월 519만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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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10인 이상 회사법인 3500곳 조사
편의점 등 일용직 고용사업장은 해당안돼
대중소기업간 복지 임금격차는 다소 감소


파이낸셜뉴스

고용도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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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에서 상용근로자 1인을 고용하는데 들어간 월 평균비용은 519만3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노동자와 300인 미만 중소기업 노동자 차이는 203만7000원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1일 발표한 ‘2018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519만6000원으로 전년(502만3000원)보다 3.4%(17만2000원) 증가했다.

기업체 노동비용은 급여, 상여금, 퇴직급여와 4대보험료, 복리후생비 등의 직간접 비용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조사대상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인 주식회사, 유한회사, 합자회사, 합명회사 등 '회사법인'이 대상이며 편의점 주유소 등 임시 일용직을 고용하는 영세사업장을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월 한달간 상용직 10인 이상 기업 중 회사법인 약 35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27만9000원으로 전년(407만9000원)보다 4.9% 증가했다. 300인 이상은 631만6000원으로 전년(622만2000원) 대비 1.5% 늘었다. 대기업 노동자와 중소기업 노동자 고용에 든 비용 차이는 214만6000원이었다.

황효정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 과장은 "300인 이상을 100으로 봤을 때 300인 이상 대비 300인 미만 67.7% 수준으로 전년보다 2.1%포인트 차이가 축소됐다"며 "규모별 임금과 복지 격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기업의 월평균 직접노동비용은 414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3.8%(17만2000원) 늘었다. 간접노동비용은 104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노동비용에서 직접노동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79.8%로 전년보다 높아진 반면 간접노동비용은 20.2%로 전년(20.5%)보다 낮아졌다.

직접노동비용은 정액급여, 초과급여, 상여금이나 성과급 등을 합한 임금이다. 직접노동비용 중에서 정액과 초과급여는 전년보다 3.8% 늘어난 338만3000원이었다. 반면 상여금과 성과급은 전년보다 0.7% 인상에 그친 76만3000원 기록했다.

간접노동비용은 퇴직금, 4대보험 등 법적노동비용, 회사에서 자발적 ·임의적으로 근로자 복지를 위해서 지급하는 법적 외 복지비용, 채용과 교육 ·훈련에 따른 비용 등이 해당한다.

근로자 1인당 퇴직급여 관련 비용은 전년보다 1.4% 줄어든 월 44만2000원이었다. 퇴직급여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만이다. 국민연금, 건보료,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 등이 포함된 법정노동비용은 근로자 1인당 월 35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의 월평균 노동비용이 881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금융·보험업 877만3000원, 제조업 592만2000원 순이었다. 반면 아파트 경비·청소를 포함하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의 노동비용은 255만4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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