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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KT, 새 회장 사내후보 3~4명 압축…추석 후 외부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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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위, 사내 16명 대상 대면심사 진행

외부 후보군 정하면 최종 후보자 선발 절차

올해 연말께 황창규 회장 후임 확정 전망

이데일리

황창규 KT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가 황창규 회장의 후임 선임 절차를 위한 내부 후보자군에 대한 선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3~4명의 최종 후보자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속 이후 외부 공모도 진행해 외부 후보자군 3~4명도 선발할 예정이다. 후임자 선임 절차는 연말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지배구조위원회는 부사장급인 사내 후보자군 16명에 대한 면접 절차를 마무리한 후 조만간 최종 후보자 3~4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배구조위원회는 후보자군 16명을 상대로 각각 40분 가까운 대면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들은 각각 최근 3년 동안 KT 내에서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심사위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심사를 통해 내부에선 16명 중 최종적으로 3~4명이 후보자군에 남게 될 예정이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추석 이후엔 회장 후보자군에 대한 외부 공모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지배구조위는 공모에 참여한 지원자들에 대한 조사와 면접 등을 거쳐 내부와 마찬가지로 최종 3~4명을 후보자군으로 남긴다. 이후 회사후보위원회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정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가 후보자를 정한 뒤 내년 초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주총에서 의결을 받으면 새 회장 취임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KT는 선임 절차에서의 외압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배구조위원회를 사외이사 4명,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했다. 황 회장은 물론 정치권도 채용절차에 개입하는 게 쉽지 않은 셈이다.

지배구조위 위원장은 참여정부 경제수석비서관 출신인 김대유 이사가 맡았고, 법무부장관 출신의 김종구 이사회 의장, 참여정부 정무특보 출신의 이강철 이사, 한양대 교수인 장석권 이사가 사외이사로 참여했고, 사내이사로는 김인회 사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회장 선임 절차는 이르면 올해 연말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회장은 내년 초 황 회장 임기 종료와 함께 취임해 향후 3년 동안 KT를 이끌어 가게 된다.

박근혜정부 시절이던 2014년 취임한 황 회장은 2017년 연임에 성공했다. 내년 3월 임기를 마무리하면 황 회장은 연임 회장으로선 처음으로 임기를 채운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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