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대신지배구조硏, "배당·주주환원 정책 적극적인 공시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서는 배당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공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민지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1일 ‘배당정책 공시제도의 도입과 그 방향에 대한 제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대기업 및 저배당 기업을 중심으로 결산 배당 확대 실시와 중간 배당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배당 관련 공시를 살펴보면 양과 질이 모두 부실하며 정책 측면에서도 단기적 배당정책을 발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현재 국내 상장 기업의 결산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로 정해져 있는데 배당 결정 공시는 대개 12월∼3월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주주가 배당 권리를 확정하는 시점에서 관련 정보를 얻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배당 결정 공시에도 해당 사업연도의 결산배당 결정사항에 대한 내용만이 담겨 있어 기업의 장기 배당 정책을 판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국내 기업 가운데에는 사업보고서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로 배당정책을 밝히는 경우도 드물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사업보고서, 수시공시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배당정책을 설명한 기업 수는 3개로 영국과 일본의 기업 수(5개)보다 적고 상세한 설명도 부족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컨퍼런스 콜을 통해 당해 연도의 배당계획에 대해 발표를 한 기업은 5개로 다수 기업이 단기적 배당계획에 대해서만 공개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금융당국은 배당정책에 대한 ‘표준 공시 양식’을 마련함으로써 기업 측에 원활한 배당정책 공시를 유도하고 질적 향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의 제공이 필요하고 ‘인센티브제 등의 도입’을 통해 기업의 배당 및 주주환원 정책 공시에 대한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은 중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배당 및 주주환원 계획의 수립을 위해 내부적으로 ‘정책 수립을 담당할 전문 조직체를 마련하고 또한 배당 및 주주환원 계획의 적극적 공시를 통해 주주와 신뢰성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hong77@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