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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유승민 “조국 법무장관 임명 강행은 文정권 몰락의 길, 法심판대에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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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바른정당 소속으로 출마해 대권을 겨뤘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사진 왼쪽)이 “평등, 공정, 정의는 죽었다”며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 될 경우 정권은 걷잡을 수 없는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고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일가족 관련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조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자진 사퇴 없는 정면 돌파를 택하겠단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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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며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평등, 공정, 정의’라는 대통령의 말씀에 공감했다. ‘경제와 안보는 무능할지 몰라도, 평생을 외쳐온 평등‧공정‧정의의 가치만큼은 지킬 것’이라는 순진한 기대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들은 대통령의 평등‧공정‧정의가 가증스러운 위선이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 모두가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저런 사람을 법치의 수호자 자리에 앉히는 게 대통령이 말한 평등이고 공정이고 정의인가”라고 했다. 이어 “당장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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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조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장관 후보자로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과 검증,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더 많이 질책해달라. 저와 제 주변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겠다. 더 많이 꾸짖어달라. 깊이 성찰하고 또 성찰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당한 비판과 검증은 아무리 혹독해도 달게 받겠다. 상세한 답변 필요한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 청문회에서 정확히 밝히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과정을 성찰의 기회로 삼아 긍정적 사회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조 후보자가 자진 사퇴 없이 정면 돌파를 택한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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