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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외환마감]나흘 만에 위안화 절상한 中…원화·위안화 동반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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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원·달러 환율 1202.50원 마감…5.80원↓

이데일리

21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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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4거래일 만에 위안화 가치를 절상 고시한 여파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8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20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1198.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 초반만 해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태로 횡보했다. 그러다 오전 10시 15분께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예상외로 전날 대비 낮은 수준에 고시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 대비 0.0021위안(0.03%) 하락한(위안화 가치 절상) 7.0433위안에 고시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절상 고시한 것은 지난 15일(7.0312위안→7.0268위안) 이후 4거래일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인민은행의 환율 고시 직후부터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7위안 초중반대에서 7.06위안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비슷한 곡선을 그렸다. 이날 10시 15분께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 후반대에서 거래됐는데, 이후 빠르게 하락했다. 정오경 한때 1198.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소폭 낙폭을 줄여 1200원 초반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시중의 한 외환 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위안 환율 흐름을 따라 동반 움직였다”며 “인민은행이 환율을 고시한 뒤 이들 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2억9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29.37엔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49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09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610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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