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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SKB Btv, 라이프 플랫폼 본격 진화…생활밀착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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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셋톱박스, 기능개선…디자인·미니멀리즘 추구

키즈콘텐츠 넘어 육아콘텐츠로 확장…EBS와 맞손

소아과 의사의 의학 솔루션 콘텐츠 제공 확대

스마트홈·홈시큐리티·커머스허브 내년 구축

이데일리

김혁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이 21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B tv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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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브로드밴드가 B tv 셋톱박스를 활용한 플랫폼 진화를 선언했다. 셋톱박스의 기능을 대폭 개선하고 육아·교육 콘텐츠를 확보한 것은 물론 커머스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SK브로드밴드는 21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선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B tv 셋톱박스가 외형을 새롭게 하고 더욱 똑똑해진다. SK브로드밴드가 새롭게 내놓은 모델은 ‘AI2 셋톱박스’와 ‘스마트3 셋톱박스’다.

AI2 셋톱박스는 지난해 1월 출시된 AI 셋톱박스를 기능과 외형 모두 개선한 모델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용고객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외부 소음 간섭과 음성 인식이 조금 떨어진다’는 불만이 제기되자 이를 집중적으로 수정했다.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AI2 셋톱박스엔 기존보다 2배 늘어난 4개의 마이크를 설치다. SK텔레콤(017670) AI 플랫폼 ‘누구’를 담당하는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유닛장은 “2미터 거리에 비해 떨어지던 4미터 거리 음성인식률도 9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자의 발화 위치를 찾아 발화된 음성만을 음성인식에 이용하고 그 외의 소리는 줄여 없애주는 SK텔레콤의 빔포밍도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스테레오 방식 스피커도 적용했다.

◇AI셋톱박스 디자인 대폭 개선…인테리어 소품? 미니멀리즘?

아울러 다소 투박한 모델로 일부에서 ‘연탄 같다’는 평가를 듣는 AI 셋톱박스의 외형도 크게 개선해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고객의 반응을 봐서 AI2 셋톱박스에 새로운 디자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스마트3 셋톱박스는 AI2 셋톱박스와 달리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다. 기존에 UHD 셋톱박스와 비교해 크기를 대폭 줄여 호주머니에 휴대가 가능한 업계 최소 수준의 사이즈(95X95X25㎣) 크기와 초경량(156g) 무게를 자랑한다. 더욱이 대기전략도 기존 3.9w(와트)에서 1.5w로 대폭 줄였다. 기능적인 면에선 안드로이드 기반 유튜브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등 AI2 셋톱박스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다.

김혁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고객 요구가 점차 다양해지는 만큼 AI 기능에 관심 있는 고객을 위해 AI 2 셋톱박스를, 전기요금 절감 및 안드로이드 기반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스마트3 셋톱박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셋톱박스도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텐츠도 대폭 늘렸다. EBS와 손잡고 임신·육아 전문 영상 콘텐츠 1500편을 무료로 제공하는 ‘육아학교’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가 아니라, 부모의 육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풍성하게 채웠다.

예비·초보부모들이 육아에 알아두면 좋은 기초상식부터 연령별 아이의 성장에 맞는 발달과정, 상황별 심리상태, 기질별 육아법은 물론 아이의 건강정보를 상황·유형별로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와 EBS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제휴를 통해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콘텐츠 800편을 직접 제작하고 20일부터 일부 콘텐츠를 B tv에서 독점한다.

오리지널 콘텐츠엔 국내 최고 소아과 전문의 20인이 육아 기초상식부터 중증 질병, 응급 시 대처법 등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SK브로드밴드는 솔루션 숫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리모컨으로 간편 정기배송 서비스 ‘B tv 픽’도 선보여

SK브로드밴드는 B tv에서 IPTV 업계 최초로 생활 및 문화·취미생활 관련 상품 정기배송 서비스인 ‘B tv 픽’도 내놓았다. 고객이 리모컨을 통해 간단히 주문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일단 8개 스타트업의 15개 제품으로 정기배송을 시작하되 향후 고객 반응을 통해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혁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우리 입장에선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높여줄 수 있고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은 스타트업 입장에선 우리의 500만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서로 윈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대형 유통업자와 경쟁하겠다는 생각은 없고, 그럴 능력도 안 된다”며 “트렌드 맞춰 준비한 서비스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이밖에도 수제맥주 국내기업 ‘더부스’와 협업해 B tv만의 전용 수제맥주 세트 ‘비티비어’를 만들어 프로모션성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향후 SK브로드밴드는 B tv를 통해 스마트홈 제어나 홈 시큐리티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 계열사인 SK 스토아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 허브도 내년에 중점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혁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이제 B tv는 TV에 다양한 생활가치를 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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