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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韓대표 현악4중주단 `노부스`의 견고한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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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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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앙상블은 놀라울 만큼 견고하고 균형 잡힌 연주를 한다. 음악가 네 명 모두 동등한 수준으로 연주하며, 음악을 만드는 방법 또한 매혹적이다."(하겐 콰르텟 제1바이올리니스트) 한국 실내악 역사는 '노부스 콰르텟'을 빼놓고 말하기 힘들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곳곳을 누비며 전 세계 클래식계를 놀라게 해온 현악4중주단이다.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들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지 13년째. 한때 불모지였던 한국 실내악은 이제 이들 활약에 힘입어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다고 평가받는다.

결성 13년 차인 노부스 콰르텟이 제1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오는 27일부터 선보이는 '슬라빅(Slavic)' 공연에서다. 빼곡한 국외 일정으로 지난해 국내 정기연주회를 하지 못했다가, 새 비올리스트 김규현이 합류하며 2년 만에 여는 것이다. 김규현은 지휘 공부차 팀을 나간 이승원을 대신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34)·김영욱(30), 첼리스트 문웅휘(31)와 첫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른다.

'슬라빅'이라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유럽 체코 작곡가 작품이 레퍼토리 중심이다. 드보르자크 현악 사중주 7번, 야나체크 1번 '크로이처 소나타', 스메타나 현악 사중주곡 '나의 생애로부터'를 연주해 동유럽 특유의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기획사 목프로덕션 관계자는 "세 곡 모두 국내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곡"이라며 "노부스 콰르텟이 세 곡 모두 선보이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노부스 콰르텟 정기연주회는 오는 27일 광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 이어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8일), 경북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29일), 울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30일)에서 만날 수 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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