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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태현 CAP 대표 "넷플 맞짱 자신…기울어진 운동장은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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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월 구독료 최저 7900원 등 총 3종"

"9월 18일 출시미국 중국 등 영화 보강 중"

"CJ ENM에 러브콜…웨이브에 들어와달라"

뉴시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19) 뉴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이태현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이사가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 등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19.08.21.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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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푹+옥수수' 통합법인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의 이태현 대표는 21일 "국내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을 장악한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공정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OTT 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19 행사에서 '한국 OTT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6월 취임한 이 대표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 해외 OTT에 맞설 국내 대형 OTT 서비스 '웨이브'(WAVVE)를 이끌 예정이다. 지상파 방송 3사의 OTT '푹'과 SK텔레콤의 OTT '옥수수'가 결합해 탄생한 웨이브는 전날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 심사를 조건부로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웨이브는 다음달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내 OTT 시장은 유튜브, 넷플리스 등 글로벌 OTT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며 "유튜브는 이미 한국인의 시간과 돈을 지배하고 있고, 시장 진입 초기에 '찻잔 속 태풍'으로 평가됐던 넷플릭스는 정확히 예상을 빗나간 성적을 올리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 애플 TV플러스, 워너미디어, NBC 유니버셜, HBO 맥스 등도 국내에 진출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대표는 "웨이브는 글로벌 OTT 업체에 대항할만 하다고 판단한다"면서 "국내의 드라마, 음악 등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위해서는 국내 OTT 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네이버, 카카오, 왓차 등은 이통사들에게 연간 망사용료로 몇백억씩 내지만 유튜브, 넷플리스 등 해외 사업자들은 이를 거의 부담하지 않고 있다"며 "국내 OTT 업체들이 글로벌 업체에 맞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울어진 OTT 시장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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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19) 뉴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이태현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이사가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 등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19.08.21.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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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려 하니 보호 및 지원해 달라는 것은 철지난 논리다" 며 "좋은 서비스로 본원적인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의 향후 서비스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월정액 형태로 방송 3사 콘텐츠를 기반으로 미국·중국·대만 등의 해외 영화 및 시리즈를 보강해 내달 18일 웨이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월 구독료는 7900원(1회선·HD), 1만900원(2회선·풀HD), 1만3900원(4회선·UHD) 등 총 3가지다"라고 전했다.

CJ ENM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웨이브가 제공할 콘텐츠 가운데 국내사 가운데서는 CJ ENM 것만 빠졌다"며 "들어오라 CJ ENM"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웨이브의 해외 진출 비전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웨이브는 국내 시장에만 머물지 않을 것으며 해외 서비스 형태는 현지 콘텐츠를 더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자카르타 커피숍, 선전 도서관, 홍콩 버스정류장 등에서 각국의 시민들이 웨이브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꿈꾼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BCWW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콘텐츠 세상과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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