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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두산인프라, 동남아 엔진시장 공략…인니 국영기업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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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 생산 기업인 BBI와 손잡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엔진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바 북동부 항구도시 수라바야에서 요욕 하디 사트리요노 BBI 최고경영자(CEO)와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엔진 생산·영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영 엔진 생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의 하나로 BBI와 디젤엔진을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 13년 동안 엔진 단순·부분 조립, 완전 조립 등의 단계를 거쳐 BBI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엔진시장도 함께 공략할 계획이다.

BBI는 연간 최대 1만6000여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단순·부분 조립 생산공장을 마련했으며 향후 2만5000대까지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선박용, 건설기계용, 농기계용, 발전기용 등 인도네시아 주요 엔진시장에 대응하는 제품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 엔진시장은 차량과 산업용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 5만5000대에서 2025년에는 7만1000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부사장은 "BBI 공장은 동남아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신흥시장 공략의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장별 엔진 라인업에 맞춘 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춰 다양한 엔진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BBI는 오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조선·해양 전시회 'INAMARINE'에 참가해 엔진 양산을 알리고 고객사를 확대하기 위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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