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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시작도 끝도 조국’…野, 논평으로 조국 ‘파상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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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 21일 발표한 논평 대다수 조국 저격

한국당 “조국, 미사여구만 매달은 철면피 말장난”

바른미래 “위선 탈 쓴 괴물…뭘 더 꾸짖어 달라는가”

이데일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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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1일 내내 논평을 앞세워 조 후보자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한국당은 21일 오후 6시까지 낸 논평 10개의 중 8개에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모두 조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라는 행동에 나서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연이은 ‘조국’ 특혜로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입시혜택, 장학금혜택, 논문혜택은 조국의 정치공동체인 문재인 대통령조차 부인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 후보자는 합리적 의심의 부정입학 의혹을 ‘가짜뉴스’라고 호도 할 것이 아니라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 가능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판단하기 바란다”며 “정권의 2인자로 자리보전할수록 문재인 정권을 향한 평가는 땅을 뚫고 내려갈 뿐”이라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같은 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조 후보자를 엄호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조국’이라는 사이비 종교의 집단 최면이라도 걸린 사람처럼 화려한 미사여구만 주렁주렁 매달은 철면피 말장난이 지겹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아온 국민이 왜 조국만큼 돈 없고 조국만큼 법을 몰라서 자식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워야 하는가”라며 “나간 자식 사랑과 얄팍한 법률 지식을 실생활에 악용하는 조국 후보가 법무부 장관인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무섭고 두렵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오후에도 논평을 내고 “남들은 ‘금턴’ 2주하고 논문 제1저자 올려줄 교수 지인이 없다. 남들은 군대 5번 연기 못하고 취업난으로 입영신청 후 대기한다”며 “국민은 그동안 조국 후보자가 남들에게 들이댔던 칼날 같은 ‘엄격한’ 잣대를 기억한다”고 재차 조 후보자를 저격했다.

이어 “대한민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언행일치(言行一致)’를 기대하고 희망하는 국민이 욕심쟁이인가”라며 “‘불법만 아니면 된다’는 조 후보자의 ‘염치없는 생각’이 청와대의 ‘국정 철학’이 아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청와대가 조 후보자의 의혹을 사실과 다르게 부풀리고 있다고 해명한 것은 언급하며 “인사청문회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면서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기정사실화하는 교묘한 말장난”이라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난 조국 후보자의 특권과 특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답을 정해놓고, 어차피 무시할 인사청문회를 일종의 절차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라 는 우려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발언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발표한 5개의 논평 중 4개가 조 후보자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더 꾸짖어 달라는 조국을 보며‘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뭘 자꾸 꾸짖어 달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각종 의혹으로 점철된 조국, 더 이상 세치의 혀를 놀리지 마라”며 “위선의 탈을 쓴 괴물에게 정직을 기대하지 않는다. 사퇴만이 답”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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