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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한·이스라엘, FTA 협상 최종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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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 등 협력 양해각서…반도체 장비 관세 3년 내 철폐

2016년 시작된 한국·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이스라엘에서 많이 수입해온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관세가 철폐돼 수입선 다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한·이스라엘 FTA 협상 최종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양국은 2016년 5월 FTA 협상을 개시했다.

현 정부 들어 마무리된 FTA 협상은 2018년 한·중미 5개국 FTA, 한·미 FTA 개정협상, 지난 6월 원칙적으로 타결된 한·영 FTA에 이어 네 번째다. 이스라엘이 아시아 국가와 FTA를 맺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제조업 기반을 가진 한국과 원천기술을 가진 이스라엘 산업구조가 상호보완적이라 경제협력 확대가 양국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FTA 체결로 한국은 수입액 중 99.9%에 해당하는 상품의 관세를, 이스라엘은 100%에 해당하는 관세를 철폐한다. 특히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관세율 7%), 부품(6~12%), 섬유(6%), 화장품(12%) 등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한국산 자동차의 이스라엘 수입시장 점유율은 15.5% 수준이다. 대이스라엘 수입 1위 품목으로 수입액 중 25.4%를 차지하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수입 2위 품목인 전자응용기기의 관세는 3년 이내 철폐돼, 반도체·전자부문의 장비 수입선도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기술사업단은 FTA 협상 타결을 계기로 소재·부품·장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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