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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文, MBC 故 이용마 기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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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MBC 이용마 기자의 사망을 추모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문 대통령은 이난 페이스북에 지난 2012년 MBC파업을 주도하다 해고된 뒤 복막염으로 투병하다 이날 세상을 떠난 故 이 기자에 대해 "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다.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과 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다"고 추모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2012년 MBC 노조의 파업 때 이용마 기자를 처음 만났다"며 "전원 복직과 언론의 자유를 약속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의 승리와 함께 직장으로 돌아온 이용마 기자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지만, 2019년 2월 17일, 자택 병문안이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며 "병마를 이기면 꼭 MBC로 돌아와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방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은 이제 동료들의 몫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를 위한 험난한 투쟁에서, 또 그 과정에서 얻은 병마와 싸울 때, 이용마 기자는 늘 환하게 웃었다"며 "이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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