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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지난달 방일 한국인 작년보다 7.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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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여파… 56만여명 집계

세계일보

세계일보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무역보복 조치를 발표한 지난달(7월) 일본 여행 안 가기 운동의 여파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난달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299만1200명(잠정치)을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인이 가장 많은 105만500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했다. 이에 비해 관광객 수 2위를 차지한 한국인은 56만1700명이 방문해 7.6% 감소했다.

세계일보

7월의 경우 전체 방일객(5.6%)과 한국인 방일객(-7.6%) 증감률 격차는 13.2%포인트로 올 들어 가장 컸다. 지난달 1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품목 수출규제 강화와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 제외 방침 발표 후 국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이 실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JNTO는 한국인 방문객 감소에 대해 “한국 경제가 좋지 않은 것에 더해 최근 일·한 정세도 있어 방일 여행을 삼가는 움직임이 발생해 방일객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7월 누적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1962만4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이에 비해 한국인은 같은 기간 4.3% 감소한 424만4400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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