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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청주 옛 연초공장 ‘문화제조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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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문화시설로 개조공사 마쳐 / 10월 비엔날레 개최 맞춰 개장

세계일보

충북 청주시의 옛 연초제조창이 ‘담배 공장’에서 ‘문화제조창’(사진)으로 변신을 마쳤다. 2004년 연초제조창이 문은 닫은 지 15년 만이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엽연초를 담배로 가공하던 연초제조창의 ‘예비공장’을 다양한 문화시설이 입주할 ‘문화제조창’으로 개조하는 공사를 최근 준공했다. 5층(연면적 5만1000여㎡)으로 된 이곳의 1층과 2층은 한국공예관이 운영할 아트숍과 식·음료, 의류 등의 민간 판매시설로 꾸몄다.

3층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는 전시실로 리모델링했고, 4층은 수장고, 자료실, 오픈 스튜디오, 공방, 시민공예 아카데미 등이 입주한다. 3층과 4층은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전시장 등으로 활용된다. 5층은 열린 도서관, 공연장, 시청자 미디어센터,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등으로 운영된다. 옥상은 정원으로 꾸며졌다.

이 사업은 옛 연초제조장 일대가 도심 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2014년부터 추진됐다. 시는 다음 달까지 내부 인테리어를 마치고, 청주 공예비엔날레 개최에 맞춰 문화제조창을 개장할 예정이다. 앞서 연초제조창의 ‘원료공장’은 2007년부터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로 사용되고 있다. 담배를 제품화하던 ‘양절공장’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시는 문화제조창 준공에 맞춰 옛 연초제조창 전체의 명칭을 ‘문화제조창C’로 정했다. ‘C’는 모든 생명체의 기초가 되는 원소인 탄소(Carbon)의 첫 글자에서 땄다. 담배를 생산하던 연초제조창 일대를 새로운 문화단지로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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