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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첨단살인장비 반입 남조선 이중적 행태" 北, '군사적 적대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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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위협 흥미 없다" / 북한, 최신 무기 도입 등 '군사적 적대행위' /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 美국무부, 비건 北 접촉 여부에 "발표할 만남 없다"

세계일보

조선중앙TV가 지난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면서 공개한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북한이 한국 군 당국의 최신 무기 도입 등 '군사적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비핵화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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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스텔스전투기 F-35A가 지난 3월 29일 오후 공군 청주기지에 착륙 후 공군 요원의 통제에 따라 지상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대변인은 한국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을 거론하면서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 분야 합의서를 정면부정한 엄중한 도발로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가증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하여 심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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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6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군사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계속되는 경고를 무시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또 "더욱이 미국이 최근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일본을 비롯한 조선반도 주변 지역들에 F-35 스텔스 전투기들과 F-16V 전투기들을 비롯한 공격형 무장 장비들을 대량투입하려 하면서 지역의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최대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美국무부, 비건 北 접촉 여부에 "발표할 만남 없다"

미국 국무부는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발표할 추가적 만남이나 방문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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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 AP=연합뉴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과의 만남 등 방한 중인 비건 대표와 관련해 추가로 알릴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보도자료를 사전에 배포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국무부는 지난 16일 비건 대표의 한국 및 일본 방문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북측과의 접촉 여부 등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국무부가 미국인 북한 여행금지를 1년 더 연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책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미국 시민에게 여행경보를 발령하는 것이고 그 이상 (설명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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