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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조국 논란에 文 지지율 46.7%, 부정평가 49.2%..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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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지난 7월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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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6.7%를 기록하면서 두달 여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가 확산되면서 2주째 지지율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 아래, 중도층과 진보층, 50대와 20~30대,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또한 6주만에 30%대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돼 조 후보자발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22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8월 3주차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6.7%로 나타나 2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9%포인트 오른 49.2%로 ,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내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북한 목선 논란과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이 이어졌던 지난 6월 3주차 주간집계 이후 9주만이다.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주 주말 이후 이번 주 초중반까지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가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일간 조사 결과에선 지난 16일 50.6%였던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19일 50.0%로 소폭 하락했고 20일에는 47.7%, 21일에는 46.3%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 경북(TK)과 부산 울산 경남(PK), 호남, 서울, 충청권 등 성향과 지역별로 하락세를 보였고, 연령별에서도 50대와 20대, 30대,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TK에선 50.4%에서 33.8%로, 16.6%포인트 급락했고 광주 전라에서도 73.4%에서 67.9%로 하락했다. PK에선 43.8%에서 38.6%로, 서울 또한 47.2%에서 43.7%로 내렸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52.3%에서 44.5%로 7.8%포인트 하락했고 20대에선 42.6%로 3.7%포인트 내렸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38.3%로 7월 2주차 이후 6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29.3%로 0.1%포인트 하락해 지난주에 이어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모두 핵심지지층을 유지한 가운데 중도층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소폭 이탈하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정의당은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6.9%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5.9%로 2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우리공화당은 2.4%, 민주평화당은 1.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507명이 응답을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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