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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가격 폭락에 놀란 농심…"내년 양파 재배 면적 13%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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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1천200가구 표본 조사…전남 27% 감소

연합뉴스

'쌓여만 가는 양파 쌓이는 근심'
[연합뉴스 자료]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내년도 양파 재배 면적이 줄 것으로 전망됐다.

농민들이 올해 양파 가격이 폭락하자 재배를 꺼리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최근 양파·마늘 재배 농가 1천200가구를 대상으로 내년도 재배 의향 면적을 조사한 결과, 평년대비 12.9%, 올해 대비 18.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평년과 비교한 지역별 재배 의향 면적은 전남이 27.6%로 가장 많이 줄고, 제주 14.9%, 경남 10.1% 였다.

반면 경기·강원은 21.4%, 전북 12.1% 늘었다.

품종별로는 조생종은 비슷하고, 중만생종은 11% 재배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올해 양파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이 양파재배를 꺼리는 것 같다"며 "올해산 양파 저장량이 전년보다 많아 내년 조생종 양파 수확 전까지 소진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따라서 조생종 양파 재배농가의 신중한 면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마늘 재배 의향 면적은 올해보다 9%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평년보다는 3% 증가한 수치다.

평년과 비교한 지역별 재배 의향 면적은 경기·강원 12.7%, 호남 12.0%, 제주는 6.0% 줄었다.

반면 충청과 영남은 각 13.1%, 10.9% 늘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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