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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저소득층 아동급식 '꿈나무카드' 디자인 교체…낙인효과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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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단말기도 전용→범용 변경…결식아동 신원 노출 예방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 시스템을 개편한다고 22일 밝혔다.

꿈나무카드는 연휴나 방학 때 밥을 굶을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에게 서울시가 2009년부터 지급해온 체크카드다. 매월 15만원 한도로 가맹 편의점과 식당에서 쓸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체크카드와 다른 디자인을 쓰고, 별도의 전용 단말기를 사용해야 해 결식아동의 신원이 노출되고, 낙인효과를 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높은 수수료와 복잡한 가맹 신청 절차로 가맹점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지난 5월 카드 업체를 신한카드로 바꾸고,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우선 단말기를 범용으로 변경하고, 디자인도 신한카드 대표 디자인으로 바꿨다. 스마트폰으로 잔액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도 넣었다.

가맹점이 내야 하는 수수료는 1.8%에서 일반 체크카드 수준인 0.5%까지 낮췄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지역·업종별 통계 등을 파악해 위기 아동을 발굴하고 향후 아동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가맹점 확대를 위해 단계적으로 프랜차이즈 본사와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포츠 경기 관람, 놀이공원 입장 지원 등 제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꿈나무카드 변경
[서울시 제공]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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