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국기 들고 집회 갖는 홍콩 시민들 [EPA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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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홍콩에서 두 달 넘게 이어지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미국이 배후에서 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법제공작위원회 짱톄웨이(臧鐵偉)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부 미국 국회의원이 계속해서 홍콩 시위 문제에 대해 간섭하는 것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들이 홍콩 법 집행과 경찰의 엄정한 집법행위에 개입하는 것은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짱 대변인은 "홍콩은 중국 헌법과 홍콩기본법에 근거한 중국의 특별행정구이기 때문에 홍콩 문제는 중국 내정에 속하고, 어떤 국가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공개 성명을 통해 '홍콩 인권 및 민주 법안' 추진을 촉구한 데 대해 짱 대변인은 "홍콩은 반환 이후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와 고도의 자치가 전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면서 "또 각종 자유와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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