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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조국 “논란 나몰라라 하지 않겠다…청문회서 소상히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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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청문회 사무실 출근길서 정면돌파 의지 밝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가 자신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22일 “나 몰라라 하지 않겠다”면서 “모든 것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들고 출근한 조 후보자는 “저에 대해 실망을 하신 국민이 많아졌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면서 “저와 제 가족들이 사회에서 받은 혜택이 컸던만큼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어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며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각종 논란에도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조 후보자는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 더 많은 회초리를 들어달라. 더욱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한 뒤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사퇴 여론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그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성찰하면서 계속 앞으로의 삶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도교수를 만난 뒤 딸이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며 “장학금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딸 논란으로 청년층이 박탈감을 느낀다는 지적에는 “당시 제도가 그랬다거나 적법했다거나 하는 말로 변명하지 않겠다”며 “저 역시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다.
아주경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조현미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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