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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태양광·해상풍력·수소…부산 2030년 전력자립률 2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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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및 에너지효율화 전략 수립

2030년까지 4조4천억원, 2050년까지 12조8천억원 투입

연합뉴스

부산환경공단 강변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가 2030년 전력자립률 20%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 전략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자립률을 2030년 20%, 2050년 50%까지 달성하기로 하고 4대 전략과 15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 전력자급률은 2.56%에 불과하다.

시는 도시형 태양광 보급, 해상 풍력 조성 및 실증, 수소연료전지 보급, 해양에너지 개발 등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건물형, 지붕형 태양광은 물론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과 농지를 활용한 태양광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전력 생산량을 2022년 267㎿에서 2030년에는 1천27㎿, 2050년에는 1천988㎿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청사포에 조성 중인 고정식 해상풍력을 동부산과 서부산권으로 확대 보급하고, 장기적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도 도입한다.

해상풍력으로는 2022년 41㎿, 2030년 295㎿, 2050년 1천406㎿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에코델타시티에 대용량 연료전지를 보급하고 일반 가정과 상가에도 소형 생활형 연료전지 보급을 추진한다.

연합뉴스

해상풍력발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해상태양광 등 신기술 실증을 통해 해양에너지를 개발해 현재 165㎿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을 2030년에는 1천665㎿로 늘리고, 2050년에는 4천39㎿ 규모로 확대한다는 게 부산시 방침이다.

고효율 기기 및 스마트에너지 보급, 산업 및 수송부분 에너지효율화 등 에너지 수요관리도 강화한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 방침도 수립했다.

클린에너지기술혁신기업을 2030년까지 130개 육성하고, 부산 특성을 살린 건물 일체형 발전과 부유식 해상 풍력 등 신기술 연구개발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023년 파워 반도체 등 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해양 수소에너지 생산 거점을 조성하는 한편 2023년까지 부산통합에너지센터도 설립한다.

시는 이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까지 국비와 시비, 민자 등 6천7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4조4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2050년까지 모두 12조8천억원을 투입하면 11만9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전략은 시민단체, 기업 등 민간 전문가 50여명으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간담회 등을 거쳐 수립했다"며 "친환경 에너지로 다변화해 부산을 깨끗하고 안전한 클린에너지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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