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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오산 백골 시신' 범인은 '가출팸'…"경찰에 범죄 알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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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경기도 오산에서 10대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수사 끝에 피해자는 만 16세의 가출 청소년으로 피해자와 함께 살던 동거인들이 살해한 뒤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경기도 오산에 있는 한 야산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15세에서 17세 사이 남성이 타살된 것으로 보고 피해자가 착용하고 있던 반지 등을 토대로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SNS 프로필 사진 등을 조사하다가 피해자가 만 16살 A 군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습니다.

22살 A 씨 등 5명의 범인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오산의 한 공장으로 불러낸 뒤 야산으로 끌고 가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출청소년이었던 피해자와 함께 생활하던 이른바 '가출팸' 구성원들이었습니다.

B 씨 등은 대포통장을 수집해 보이스 피싱 조직에 팔아넘기는 일에 가출청소년들을 이용했는데, 피해자가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알리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 씨 등이 삽과 장갑과 같은 범행 도구를 구매하고 B 씨의 차량 트렁크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나온 것을 토대로 피의자들을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B 씨 등 3명을 살인 혐의로 다음 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피해자를 야산 근처로 유인하는 데 가담한 다른 가출 청소년 2명은 형사입건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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