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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펭귄이 말해도 당신보다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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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바다, 프리다이버·지식인의 교양

빌트, 우리가 지어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펭귄이 말해도 당신보다 낫겠다 = 추스잉 지음. 허유영 옮김.

"아휴, 이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었는데…." 부인, 애인, 친구와의 대화 또는 회의나 공식 석상에서 말이 의도했던 생각과 다르게 전달돼 난감했던 적이 적지 않을 것이다.

왜 남들은 내 생각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런 의문이 자주 든다면 그건 당신의 화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뜻한다.

대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생각과 말을 최대한 일치시키는 주요한 기술을 크게 10가지로 나눠 알려준다.

우선 듣는 법부터 배우게 하고 질문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내 입장이 아닌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훈련하게 한다.

자신만의 목소리와 매력을 발견하는 법, 자기 생각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방식, 갈등 해결법도 제시한다.

21세기북스. 284쪽. 1만5천원.

연합뉴스


▲ 깊은 바다, 프리다이버 = 제임스 네스터 지음. 김학영 옮김.

인간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동물이다. 세계 최고봉에 오르고 물 없는 사막을 횡단한다. 콜럼버스도 목숨을 건 항해 끝에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

끝없이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다. 해저 깊숙한 곳으로 몸을 던져 최대한 아래로 향한다. 장비를 착용하는 방식도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맨몸으로 불가능의 경계를 뚫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프리다이버다.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우연히 그리스에서 열린 프리다이버 대회를 취재한 뒤 목숨을 건 이 도전에 푹 빠진다.

그리고 세계 각지를 돌며 수많은 프리다이버와 과학자를 만나 가장 원초적이고 아름다운 도전에 대한 기록을 모아 남겼다.

글항아리. 380쪽. 1만8천원.

연합뉴스


▲ 빌트, 우리가 지어올린 모든 것들의 과학 = 로마 아그라왈 지음. 윤신영·우아영 옮김.

미국과학진흥회(AAAS)가 '올해의 과학책'으로 선정했고,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사이언스 등 유수 언론이 추천했다.

여성 구조공학자인 저자는 고대 로마 아파트부터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에 이르는 건축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어떻게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는지, 다리는 어떻게 만드는지, 화재에 강한 건물, 오물을 처리하는 하수도에는 어떤 원리가 필요한지 등을 건축학 원리를 통해 설명한다.

아크로스. 328쪽. 1만6천원.

연합뉴스


▲ 지식인의 교양 = 곽작가 지음.

팟캐스트를 통해 활동 중인 문화평론가가 근현대 사상과 인물에 대한 인문학 지식을 전한다.

'생각 편'과 '사람 편', 두 권으로 구성됐다.

생각 편에서는 자유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등 현대 주요 이념의 뿌리인 근대 이념을 탐색한다. 특히 프랑스 혁명의 의의를 주목한다.

사람 편에선 '모더니티'의 태동에 기여한 인물들을 주로 만난다.

책읽는수요일. 생각 편 272쪽. 사람 편 248쪽. 각 권 1만3천원.

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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