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에 카드정보 유출"…"신고사례 아직 없어"
[미8군 페이스북 캡처] |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주한미군이 최근 장병들에게 '신용카드 정보 해킹 및 도용'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 등이 보도했다.
22일 성조지 등에 따르면, 미 8군은 최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5월 말 기준으로 약 100만 건의 신용카드 결제정보가 도용됐고, 이 정보들이 '다크 웹'(암호화된 인터넷망)' 판매 리스트에 올라왔다"며 "이 사건에는 적어도 3만8천 개의 미국 발행 카드정보가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또 이 신용카드 해킹사건은 아직 특정되지 않은 한국 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을 노린 것으로 "잠재적 위험에 노출된 기관 중에는 주한미군 공군기지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온 신용조합(credit union)들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의보는 '미 육군 범죄 수사본부(CID) 주요 사이버범죄기구 한국사무소'가 주한미군 장병들의 카드 도용 가능성을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다'(with medium confidence)고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미 8군은 카드정보 도용이 의심되면 신용기관 신용 보고서에 '사기경고'를 설정하고, 은행 계좌를 잘 모니터링해달라고 장병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나 크리스 그레이 CID 대변인은 "20일 현재까지 (신용카드와 관련해) 어떤 불만도,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오산 공군기지 및 기타 시설에서 운용되는 미 해군 연방 크레디트 유니온 측은 이번 상황을 알고 있고,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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