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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뜨겁게 달군 조국 후보자 임명 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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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민들까지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확인된다.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뜨거운 조 후보자 임명 찬반

22일 오전 11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록된 청원 중 추천순위로 6위와 7위를 기록 중인 청원은 조 후보자와 관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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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는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11만740명의 추천을 받았다. 조 후보자의 법무장관 임명을 찬성하는 청원으로 지난 21일에 등록됐다. 반대 청원이 잇따르자 위기감을 느낀 문 대통령과 조 후보자 지지층을 중심으로 엄호에 나선 모양새다.

청원인은 “우리 국민은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이 되는 것을 바라고 바랬다”라며 “권력기관 구조 개혁, 검찰개혁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국민들이 느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법부의 쌓이고 쌓인 적폐가 청산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조세정의, 군역의 공정함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법의 정의가 무너진다면, 죄지은 자가 처벌받지 않고, 죄 없는 자가 처벌받는 세상이 계속된다면 그런 나라는 무너져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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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1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추천수 6위와 7위를 기록 중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된 청원. 6위는 조 후보자의 임명을 찬성하는 입장이며, 7위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반면 7위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조 후보자를 임명해선 안 된다는 청원이다. 지난 12일 등록돼 현재 10만8868명이 지지했다.

청원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국 전 수석이 공직을 맡고 있던 기간 동안 일으킨 여러 논란이 공직자, 교육자로서 여러 측면에서 부적절하며 이 같은 인물을 법무장관으로 임용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은 특히 중립성과 신중함이 많이 요구되는 지위”라며 “문제를 많이 일으켰던 인물을 법무부 장관으로서 임용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인사”라고 임명 반대를 촉구했다.

‘조국 법무장관임명을 철회부탁드립니다’란 제목으로 지난 20일 등록된 청원도 현재 4만539명의 추천을 받으며 9위에 올랐다. 청원자는 조 후보자에 대해 민정수석 당시 고위 공직자 후보를 제대로 감찰하지 못해 인사 참사를 야기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임명을 반대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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