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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서울 아파트값, 분양가 상한제 도입에 상승폭 전주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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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2% 기록하며 8주 연속 상승세 '은마아파트', '잠실주공'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 하락세 두드러져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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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개선방안' 발표 이후 강남권 일대 재건축 단지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9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상승세는 8주 연속 이어졌다.

이와 관련 감정원 관계자는 "급등했던 일부 재건축 단지는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인기 지역의 신축 단지 및 역세권 아파트가 상승하면서 서울 전반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강남 3구의 경우 강남구(0.02%)와 서초구(0.04%)는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일제히 0.01%포인트씩 내렸고 송파구(0.02%)는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상한제 영향으로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대표 재건축 단지들이 대거 하락한 탓이 컸다.

강북권의 경우 마포구(0.05%)는 공덕·상수동 등 역세권 및 인기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으며, 종로구(0.04%)는 무악·창신동 등 도심권 직주근접 수요가 발생하며 올랐다. 또 강북구(0.0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동대문구(0.02%)는 청량리 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0.01%를 기록했다. 특히 안성시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0.37% 내렸다.

반면 과천시(0.37%), 광명시(0.21%)는 선호도 높은 일부 신축 및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0.07% 내렸다. 5대광역시가 -0.03%, 8개도가 -0.12%, 세종이 -0.02%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높아진 0.05%를 나타냈다. 신규 입주물량이 소진되고,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발생한 매물 부족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지역 내 또는 인근에 전세 물량이 풍부하거나, 여름철 비수기로 매물 소화 속도가 더딘 지역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 밖에 지방 전셋값은 -0.07%를 나타냈고, 전국 평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를 기록했다.
김충범 기자 acechung@ajunews.com

김충범 acech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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