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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조국 대전' 와중에 여가부 장관 청문회 30일 개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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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후보자, 대표적인 사회학자...최근 '갭투자' 논란

뉴스1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0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8.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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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여야 공방으로 인해 오는 30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64)의 인사청문회가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정상적으로 청문회가 열린다면 최근 논란이 됐던 '갭투자' 논란 등으로 인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다년간 대학과 시민단체에서 인권과 민주주의, 가족 문제 등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성 인권 향상 및 민주사회 발전 등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권향상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기여했다"며 "이 후보자는 다양한 정책자문과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대내외 신망이 투텁다"고 설명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 활동에 매진한 사회학자로 꼽힌다.

그는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사회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구가톨릭대 사회과학대학 학장, 한국여성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가부 관계자도 "오랫동안 여성학 분야에서 활동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현안에 대해 해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갭투자' 의혹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서울 목동아파트를 구입하자마자 곧바로 전세를 내줘 갭투자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2년도 되지 않아 최소 1억3000만원 이상 시세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관련 아파트는 후보자가 퇴직 이후 거주 목적으로 구매했던 것"이라며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 않아 은퇴 이후에 자녀와 서울에서 함께 살겠다는 계획 이었다"고 해명했다.

일단 여야 합의로 청문회가 30일로 예정된 가운데 여가부도 인사청문회 준비에 한창이다. 이 후보자도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현안보고를 받으며 차분하게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정옥 후보자는 Δ디지털성범죄 대응 방안 Δ아이돌봄 서비스 개선 Δ다문화가족 지원 Δ셧다운제 규제 완화 Δ젠더 갈등 해결방안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가부 관계자는 "(조국 후보 관련 논란으로)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30일에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열린다는 가정 하에 꼼꼼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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