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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객석을 넘어 주인공으로'…연극배우로 변신한 옥천 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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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청사 28일 '산불' 공연, 배우 14명 중 1명만 전문 배우

(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오는 28일 충북 옥천 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전쟁 당시의 아픔을 그린 연극 '산불'이 공연된다.

연합뉴스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연극은 청주지역 극단이자 옥천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청사'가 주관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산불'은 한국전쟁 당시 공비 소굴에서 탈출한 전직 교사 규복이 마을로 내려와 몸을 숨기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충북문화재단이 공모한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옥천군이 선정되면서 공연이 추진됐다.

1시간 10분 분량의 이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는 모두 14명이다.

이들 중 전문 배우 1명을 제외한 13명은 옥천에 거주하는 40∼50대 가정주부, 회사원, 공무원 등이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퇴근 이후나 주말·휴일에 한데 모여 연습해 왔다.

청사 관계자는 22일 "꿈을 이루지 못한 분들의 꿈을 이뤄 드리겠다는 취지에서 지난 3월 군민들을 배우로 선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1회 공연만 한다는 점에서 안타까워한다"며 "많은 분이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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