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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세종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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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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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가 지난 21일 LH 고양향동A1현장에서 심각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교내 기후변화센터에서 활발히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세종대, 100여 만호의 공동주택과 토지를 보유한 LH,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목표로 활동하는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내 최초로 쿨루프를 소개한 쿨루프사회적협동조합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어 LH 자산(임대주택, 토지)을 플랫폼으로 활용, 지속가능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모델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4개 기관이 공동으로 기후변화 영향에 효과가 높은 선도 사업을 발굴한 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모니터링해 파급 효과가 큰 기후변화 대응 표준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구축된 다양한 유형의 표준모델을 지속 확대해 기후 변화가 미칠 위험성과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이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기후안전사회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협약식 이후 협약 참석자는 첫 번째 기후변화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쿨루프(Cool Roof) 페인트를 지역주민, 고등학생 등과 함께 공동 주택 옥상에 시공했다.

쿨루프란 건물 옥상에 열차단 페인트를 시공해 옥상으로 유입되는 태양에너지를 감소시키는 시스템이다. 이는 지난 2010년 뉴욕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시공 시 옥상 표면 온도를 20~30℃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H 변창흠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의 소극적인 기후변화 정책에서 벗어나 LH 자산을 플랫폼으로 활용한 모델을 구축·적용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국민의 관심과 다양한 분야 관계자의 참여를 부탁하며, 기후변화 업무 협약을 통해 기후안전사회에 대한 많은 고민과 아이디어가 제안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대 배덕효 총장은 "도시는 주변지역보다 고온현상이 나타나는 열섬현상이 발생하며, 이 현상은 도시의 기후변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후변화 현상을 완화하는 방법 중 하나가 쿨루프"라고 설명했다.

배 총장은 이어 "우리 대학은 이에 대한 연구를 기후변화센터를 중심으로 수행 중이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쿨루프 사업이 활성화되고 국내에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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